좀 더 찍을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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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의 파인더가 향하는 시선이 남의 무거운 일상을 너무 가볍게 바라보지 않는가 하는 걱정에 카메라를 꺼내기가 마땅치 않을 때가 있다. 

달리  말하자면, 남 열심히 생활을 위해 일하는 공간에 된장질 하는 감성으로 카메라 들고 허세를 부리는건 아닌가 하고 내 마음 속의 개플동어가(각주) 각성을 할 때가 있다는 말이다.

이마저도 DSLR보다 조금 더 작은(차마 더 가볍다곤 말 못하겠다. 풀메탈 재질의 묵직함 ㅠ.ㅠ)
카메라를 찾는것에 대한 자기변호의 하나에 불과할까?








개플동어란..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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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남는다는 뜻의 殘(잔)자가 잔인할 殘(잔)과 같은 한자였다.

남은 눈, 그리고 아직도 남은 일을 하느라 밝게 켜진 사무실의 불빛.
철거되는 건물들의 잔해 사이에 덩그러니 남겨진(殘) 피맛골의 잔해(殘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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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는 분명 기존의 아무 생각 없는 발전 계획에 비하면 나름의 진전을 이룬 것이라
평가하고 싶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런 그의 노력이란 것도 기존의 것들을 완전히 부수고 허문 자리에 번듯하고
웅장한 새 건물을 올리는 식의 시가지 재개발과 같은 방식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촌구석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 가끔 서울 친척집에 올라왔을 때 받았던 '서울 이미지' '서울 느낌'이 점점 사라져 가는것이
안타깝다. 노점상이 없는 걷기좋은 종로거리에는 그 빈자리를 채울만한 것은 아직 없고, 오시장의 위업을 기리는 광고물
현수막들만이 있을 뿐이다. '옛날 서울' 과 공존하는 '디자인 서울'을 기대하는건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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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으로 생각한 느낌대로의 결과물을 얻는다는것은 어려운 일 같다.
결과물을 데스크탑에서 확인할 때의 느낌은 롤라이 35를 쓰면서 복권 긁는 심정으로 인화물을 뒤지던 그 때의 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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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잠시 들른 일층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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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후 복학 첫학기 였던 2002년 2학기, 시간표를 짜다가 일주일 중 하루에 몰아서 3시간 수업하는 유일한 3학점짜리
전공 수업이 눈에 띄었다. 

수강신청을 하고 보니 자본주의의 최전방에서 자본주의에 봉사하는 경영학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자본주의를 폐기하고 대안을 찾아야 된다고 주장하는 교수님의 수업이었다.

수업중에 어쩌다 당시 앞두고 있던 2002 대선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는데,
결론은 간단했다. "누가 되건 상관없다" 라는 것.

"이회창이 되면, 신자유주의 억압에 맞서서 사람들이 더 열심히 싸울테니까 좋고,
노무현이 되면, 누가 되건 어차피 똑같다 라는걸 사람들이 깨닫게 될 테니까 좋다" 는 것이었다.

그리고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었다.

굳이 FTA나 이라크 파병을 거론할 필요도 없이... 그는 그 예언대로 이회창이나 이명박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본주의 폐기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라고 믿는 입장에선 분명히 그러하다...)


잉크물이 가득한 물컵이 있다. 잉크 물을 부어내고 새 물을 붓기 전까지  맑은 몇방울을 아무리 떨어뜨려 본들
컵 속의 물은 투명해 지지 않는다.
노무현은 잉크물을 비우는 대신 자신이 한 방울의 맑은 물이 되길 희망했고, 희망대로 그는 탁한 잉크물 속에 섞여 사라져갔다.
언젠가 그 한 방울이 사천오백만, 아니 육십억 방울이 되는 날이 온다면, 그의 한 방울이 다르게 평가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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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했지만, 어차피 프로야구의 열성 팬도 아닌 나로서는 부서 회식을 겸한 이날 경기 관람은
바로 그 날 영입한 70-300 성능 테스트가 주 목적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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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ron SP AF 17-50MM F/2.8 XR DI II LD Aspherical IF (광각-표준화각)
AF-S DX NIKKOR 35mm f/1.8G (표준화각)
AF-S DX 18-135/3.5-5.6G IF-ED (광각-어설픈 망원)

에 이어서 부족하다 싶던 망원렌즈를 드디어 영입.

AF-S VR Zoom-Nikkor ED 70-300mm F4.5-5.6G(IF)

석진군 덕택에 괜찮은 녀석을 저렴하게 구한데다가.... 빠른배송에 감사. (오늘 야구장 가서 꼭 사진 찍어올릴게!)

상태야 뭐 석진이가 말한대로 훌륭하지만...

가지고 있는 렌즈 중에서 길이나 무게 면에서 은근한 '압박'을 느끼는 최초의 렌즈랄까...

회사 동료들(렌즈가 크면 무조건 비싼줄 아는 분들) 로부터

"저런걸로 찍어 놓고는 이게 고작이냐" 라는 비난을 면키 위해서는 앞으로 노력이 많이 필요할듯...

청와대라던가 경복궁이 제법 잘들어온다... 이사 가기 전에 회사에서 경복궁이라던가 북악산 좀 찍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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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카메라를 들고 좀 걸어보고 싶어서 광화문-안국-낙원상가쪽으로 걸어 내려왔다.
(중간에 뜻밖의 조우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걸어내려오던 중에 경복궁 옆 동십자각에서 이제는 익숙해진 "대기중인" 경찰 버스와 마주쳤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 1년 반, 촛불시위도 이젠 1년째이지만,

도로 한가운데를 점령하고 있는 경찰버스라던가 인도 한켠에 피곤한 모습으로  줄지어 있는

경찰 병력들은 아무래도 좀처럼 익숙해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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